베를린 시민 2,216명 "소녀상 지켜달라" 청원 / YTN

2024-07-31 44

독일 베를린 시민 2천여 명이 철거 위기에 놓인 '평화의 소녀상'을 존치해 달라고 청원했습니다.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는 현지 시간 31일 소녀상이 있는 베를린 미테구 주민 2천216명의 청원을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소녀상은 특히 젊은이들에게 살아있는 기억과 배움의 장소"라며 "학생과 연구자, 예술가들이 성폭력과 식민주의, 기억 문화를 놓고 토론하는 의미를 존중해 소녀상을 영구 존치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미테구청과 구의회는 규정상 지역 문제에 대해 천 명 이상 주민이 청원하면 정식 안건으로 다뤄야 합니다.

청원서는 야나 셰퍼와 가지무라 미치코, 게르노트 볼퍼 등 주민 대표 3명이 구의회를 찾아가 옐리자베타 캄 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베를린 소녀상은 2020년 9월 설치 직후 일본 측의 문제 제기로 구청이 철거를 명령했지만 코리아협의회가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해 보류됐고, 이후 1년씩 두 차례 특별 허가를 받아 자리를 지켰습니다.

구의회는 그동안 소녀상 영구 존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여러 차례 채택했지만 구청은 소녀상을 설치한 코리아협의회에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며 오는 9월 28일까지 자진 철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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