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와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천억 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 2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도박공간개설과 도박 등의 혐의를 받는 총책 A 씨와 B 씨 등 일당 29명을 검거해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관리자급 직원 13명은 구속된 채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A 씨와 B 씨 등은 지난 2018년부터 7년 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필리핀과 베트남 등에 사무실을 차리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운영팀과 홍보팀 등 각자의 역할을 정하고, 도박 사이트 수익금 등에 대한 지분을 나눠 가졌으며 행동강령을 만들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해외에 있던 일부 조직원을 송환하고, 범죄수익금 120억 원가량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또 회원 명단에 나와 있는 계좌번호 등을 추적해 도박에 참여한 105명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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