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정체제 구축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사무총장에 친한 서범수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정책위의장 뿐 아니라 당 윤리위원장도 교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신임 사무총장에 친한계 울산 지역구의 재선 서범수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저희가 그 변화의 민심을 잘 받드는 진용을 잘 구축하도록 제가 많은 말씀 들으면서 신중하고 차분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말씀드립니다."
한 대표가 '변화'를 앞세우며 친정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정책위의장 교체를 검토 중인 한 대표는 당 윤리위원장도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가 당 윤리위에 회부돼 징계를 받고 물러난 적이 있습니다.
정책위의장과 당 윤리위원장은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이 임명했습니다.
각각 의원총회 추인과 최고위 의결이 필요하지만, 새 당 대표가 온 만큼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게 친한측 기류입니다.
신임 사무총장도 교체에 힘을 실었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임면권은 대표께서 갖고 계시니까 임기가 1년이다, 2년이다 하는 건 별 의미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두 인사 모두 채널A에 스스로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친윤계는 유임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전쟁 중인 상황에서 (장수를) 갑자기 바꾼다는 것은 전략에 문제가 있지 않냐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임기가 보장이 돼 있으면 저는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맞다…"
한동훈 대표 측은, 교체하더라도 무난한 인사로 임명해 당내 갈등을 키우진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