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례없는 사흘간의 청문회에도 이진숙 방통위원장 청문보고서는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번주 중으로 이 위원장 후보자 임명과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진 선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장]
"이런 공직자가 절대로 대한민국의 장관급 방통위원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므로…"
[최형두 / 국민의힘 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
"공직후보자에게 어떤 험한 험담을 할 수 있나, 얼마나 심한 인신공격을 할 수 있느냐 보여주는 경연장 같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장 내일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재송부 시한을 내일 하루로 설정한 뒤, 모레 곧바로 이 후보자를 임명하는 안이 거론됩니다.
속도를 내는 이유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상인 전 부위원장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대통령 몫 방통위원도 함께 임명해 2인 체제로 MBC 방송문화진흥회를 포함해 KBS, EBS 이사진 선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실무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라며 "위원장 임명 직후 의결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와 함께 임명할 신임 방통위원에는 김태규 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거론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김민정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