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사격에서 이틀 연속, 그것도 두 개나 메달이 나왔습니다.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오예진, 김예지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결선 마지막에 우리 선수 둘이 남았습니다, 최고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습니다.
[기자]
네, 우리 선수들끼리의 경쟁이었습니다.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 진출한 오예진, 김예지 두 선수는 첫 번째 발부터 마지막 발까지 엎치락뒤치락 1, 2위를 다퉜는데요.
금메달을 가리기까지 두 선수는 24발을 쐈는데요,
19살 오예진 선수는 총점 243.2점,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예지 선수는 241.3점으로 2위, 은메달을 땄습니다.
결선은 8명 선수 전원이 10발씩 쏜 뒤 점수를 합산하고, 이후 2발씩 쏘면서 최하위 선수를 탈락시키는 이른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우리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끝에 빛나는 금메달, 은메달을 걸었습니다.
오예진 선수는 이로써, 우리나라 '2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요, 또 진종오 이후 한국 사격에 8년 만에 금메달을 선물하게 됐습니다.
만 19살 아직은 소녀티가 나는 오예진은 세계랭킹 35위로, 메달 후보로 주목받지 않았던 '비밀 병기'인데요,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할 만큼 최근 기량이 최근 급성장했습니다.
13살 차이 언니 김예지와 한판 승부를 벌인 끝에 처음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오예진 / 사격 국가대표 : 올림픽이 큰 무대라 부담이 되기도 하는데 제가 거기서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되고 제 실력을 한번 검증해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우리 사격 대표팀, 어제 10m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에 이어, 오늘 금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쾌조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없었지만, 대회 이틀 만에 기록을 깼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지난 2012년 런던에서 기록했던 사격에서의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의 성적에도 도전해 볼만 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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