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도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이번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강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비, 과연 마지막 장맛비가 될까요.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구름이 주로 중부지방 위 북한 지역으로 지나갑니다.
오늘 경기 북부와 동부, 강원 내륙 산지에만 가끔 비가 내렸습니다.
북한지역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접경 지역을 오르내리면서 여기에만 비를 뿌리고 있는 겁니다.
[황지영 / 기상청 예보관]
"현재 정체전선은 북한 지방 쪽에 위치해 있고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정체전선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지역과 시점에 변동성이 있겠습니다."
현재 기상청 중기 예보를 보면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비 소식이 이어집니다.
강수확률은 80~90%에 달합니다.
한반도 상공 대기 하층과 상층을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덮어 한증막 같은데다
중국 쪽에서는 수분을 잔뜩 머금은 공기가 불어오기 때문입니다.
대신 중부 이남, 장마전선 아래쪽은 한동안 비 소식 없이 쨍쨍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장마가 끝난 겁니다.
한 달간 이어진 장마의 끝이 보이는 가운데 기상청은 이번 주 중 장마 종료 시점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