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조선인 노동자 전시관 오늘부터 일반 공개
사도섬 안내 책자에도 조선인 노동자 흔적 소개
"조선인, 일본인보다 더 위험한 환경에 투입"
조선인 강제노동 희생자 추도식도 매년 실시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가 확정되면서 이제 시선은 일본이 조선인 강제동원의 역사를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느냐에 쏠려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조선인 노동자들의 흔적을 새롭게 전시한 공간을 오늘부터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현장을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일본 사도시 아이카와 향토 박물관 앞입니다.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의 현장인 사도광산이 논란 속에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됐는데,
오늘 일반에 공개하는 박물관에 설치되는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과 관련 의미에 대해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전시 시설은 사도 광산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오늘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박물관 내에는 사도광산에서의 조선인 노동자의 존재와 가혹한 노동조건을 보여주는 전시관이 마련됩니다.
또 현재 공터로 방치된 조선인 노동자 기숙사 터에도 안내판이 설치되고,
사도섬 방문객을 위한 안내 브로슈어에도 조선인 노동자들의 흔적이 남은 주요 장소들을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사도광산의 조선인 노동자를 포함한 전체 역사를 현장에 종합적으로 반영한다는 데 일본이 동의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도광산에서 노동자를 모집·알선하는 과정에서 조선인이 일본인에 비해 더 위험한 환경에 투입됐다는 내용 등이 구체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이밖에 추도식도 매년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외교부 당국자는 니가타현, 사도시 등 지자체 뿐 아니라, 중앙부처에서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군함도 등재 당시 일본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전력이 있는 데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가 남아 있죠?
[기자]
우리 정부는 사도광산 등재에 대한 한일 간 합의에 대해 군함도 때와는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단순한 약속에 그친 것이 아니라 전시 시설 같은 실질적 조치도 이끌어 냈다는 겁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코모스로부터 유리한 권고를 받아 일본의 실질적 이행까지 많은 대화와 합의점을 찾은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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