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북중러가 한자리에 모이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불법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대사는 오물풍선과 북러 규탄 목소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ARF 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요?
[기자]
한미일·북중러 당국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ARF 외교장관회의가 1시간쯤 뒤 시작되는데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행위와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ARF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 27개국 고위급 인사가 참석합니다.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역내 다자 안보협의체로, 올해는 북러 군사협력이 급속히 강화된 가운데 북측에서 누가 올지 관심이었는데요.
어제 의장국 주최 만찬에 모습을 드러낸 리영철 주라오스 북한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선희 외무상 대신 ARF 개최국에 주재하는 대사나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수석대표로 보냈는데, 이번에도 최 외무상은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리 대사는 최 외무상의 불참 이유와 대남 오물풍선, 북러 군사협력 규탄 목소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어제 만찬장에서 리 대사와 조우했는데요.
리 대사에게 다가가 말을 거는 듯했지만, 리 대사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아 양측 간 별다른 대화는 없었습니다.
앞서 조 장관은 회의 기간 북한 대표단과 대면하게 된다면 우리가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어제부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와 양자 회담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아세안+한중일, 그리고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양자 회담은 중국, 일본, 영국, 인도, 싱가포르 등 10여 개국과 진행됐는데, 어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현안도 논의됐습니다.
지금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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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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