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건설회사도 반바지 출근!...유연해지는 기업 문화 / YTN

2024-07-26 221

다양한 산업군 가운데 보수적인 업계로 꼽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건설업계인데요.

최근 남성 근로자들의 반바지를 허용한 건설사가 나오는 등 기존의 격식을 깨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건설사의 1층 로비.

반바지를 입고 사무실을 오가는 직원들이 제법 눈에 띕니다.

이 건설사는 지난 5월부터 반바지를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취지인데 보수적인 건설사의 조직 문화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일로 꼽힙니다.

상사들도 반바지를 입기 시작하면서 눈치를 보는 분위기는 크게 줄었다는 평가입니다.

[박광호 / GS건설 디지털혁신팀 : 이거 입고 가도 되나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원래는 진짜 눈치를 잘 안 보는 편인데도 그런 생각 들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처음에 왔을 때는 다들 쳐다보는 눈빛이 느껴지긴 했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워낙 다들 많이 입고 다니니까 편해졌고….]

한 통신사 1층 로비.

편안한 반바지 차림의 직원들이 사무실로 향합니다.

이 회사는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복장 자율화를 시작했습니다.

반바지를 입고 일하다 보니 실제로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박근형 / LG유플러스 컨설팅전략팀 : 반바지를 입으면 통풍이 잘 되고 편안해서 업무 집중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긴 바지를 입으면 비에 젖어 불편할 때가 많은데 반바지를 입으면 편안해서 좋습니다.]

대기업에서 반바지 출근을 허용하기 시작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보수적으로 평가받는 업종에까지 도입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건 조직 문화 혁신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수평적 소통문화의 보여주기식 사례에만 그칠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외적인 변화에만 그치지 않고 근본적으로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할 이유기도 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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