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사흘 만에 환불 접수 시작…현장 인파 몰려

2024-07-26 3



[앵커]
티몬이 환불·정산 지연 사태 3일 만에 환불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새벽부터 티몬 사옥으로 몰려들며 대기 번호도 순식간에 1900번대로 불어났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종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현재 티몬 사옥 앞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이곳을 찾은 피해자들이 몰리며 건물과 도로까지 가득 찬 상황인데요.

순식간에 인파가 몰리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인력까지 배치됐습니다.

폴리스라인을 치고 도로 위의 차량까지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몰려든 이유는 그간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티몬이 처음으로 환불 진행을 약속했기 때문인데요.

새벽 1시 쯤 티몬 측 본부장이 사태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피해자들을 만나 위메프보다 대응이 지연된 것에 대해 사과했고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제 취소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하긴 힘들겠지만 차례대로 취소와 환불을 진행하겠다고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사태 이후 처음으로 티몬 관계자가 피해자들 앞에 나서 사과와 함께 입장을 표명한 겁니다.

다만 어제 오후부터 이곳 사옥에 모인 피해자들은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환불 처리가 안 됐기 때문인데요.

환불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부터 현장으로 몰려든 피해자들로 대기번호는 1900번 대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피해 접수를 완료한 사람은 500명 대에서 멈췄습니다. 

소란도 있었습니다.

환불 방법을 수기에서 QR코드로 바꾼다고 하자 실랑이가 벌어진 겁니다.

환불 접수를 완료하고도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피해자들도 많습니다.

돈을 받을 수 있을지 못 믿겠다며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티몬 사옥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이승은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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