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찾아가 “환불”…새벽부터 1900명 대기

2024-07-26 845



[앵커]
티몬이 환불·정산 지연 사태 3일 만에 입장을 표명하고 환불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수백명의 피해자들이 새벽부터 티몬 사옥으로 몰려들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종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현재 티몬 사옥 앞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건물 전체가 피해자들로 가득 찼고, 이곳 뒤쪽 주차장과 지하까지 늘어서 있습니다.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티몬이 사태 발생 3일 만에 환불 진행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새벽 1시 쯤 티몬 측 본부장이 본사에 모여있던 피해자들을 찾았는데요.

이 자리에서 티몬 본부장은 우선, 위메프보다 대응이 많이 지연돼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카드 결제 취소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티몬 본부장은 "모든 걸 일거에 해결하긴 힘들겠지만 차례대로 취소와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티몬 관계자가 피해자들 앞에 나서서 상황을 설명하고, 입장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티몬도 위메프와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수기로 환불 접수를 받았습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환불 신청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환불 소식을 듣고 소비자들이 현장으로 몰려들면서 현재 대기번호만 1800번대입니다.

환불도 느리지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400명 정도 완료됐습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환불 접수를 받기 시작한데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한 때 접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또 피해자들 간 언성이 높아지면서 소란이 일었습니다.

지금까지 티몬 사옥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