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멘터리
「 브랜드에도 걸음걸이가 있다고 하죠. 이미지와 로고로 구성된 어떤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각인되기까지, 브랜드는 치열하게 ‘자기다움’을 직조합니다. 덕분에 브랜드는 선택하는 것만으로 취향이나 개성을 표현하고, 욕망을 반영하며, 가치관을 담을 수 있는 기호가 됐죠. 비크닉이 오늘날 중요한 소비 기호가 된 브랜드를 탐구합니다. 남다른 브랜드의 흥미로운 디테일을 들여다보고, 그 설레는 여정을 기록합니다.
」
“세련됐다”는 호평부터 “밋밋하다”는 혹평까지. 지난 9일 공개된 파리 올림픽 한국 국가대표 단복을 두고 반응이 냉·온탕을 오갔습니다. 전통적인 벽청색 옷감에 관복의 각대를 재해석한 벨트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에 대해 일부 해외 네티즌들이 죄수복이라 조롱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에 더욱 불을 지폈습니다.
단복 논쟁은 다른 나라 단복이 하나둘씩 공개되면서 더 뜨거워졌어요.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소속 프랑스 남성 명품 브랜드 ‘벨루티’가 고급스러운 느낌의 프랑스 단복을, ‘룰루레몬’이 화려한 캐나다 단복을, 또 ‘미셸앤드아마존카’가 국가 정체성을 잘 드러낸 몽골 단복을 내놓으면서 비교 아닌 비교가 시작된 거죠. 원래 개막식 이후 여러 매체에서 ‘베스트∙워스트 유니폼’을 뽑는데, 올해는 올림픽이 시작되기도 전에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포츠와 스타일이 만난 최고의 올림픽 유니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627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