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를 진행하는 가운데 새 전공의 충원에 반대하는 의대 교수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하면서도 수련 보이콧이 발생한다면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의대 교수들을 압박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반기에 들어오는 전공의들을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의 첫 선언 뒤 다른 대형병원 의대 교수들도 '수련 보이콧'에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기에 강원대학병원과 충북대학병원 등 지방의대 교수들까지 나서자 정부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일부 의대 교수들께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하면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 제자들의 복귀를 어렵게 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습니다.]
일단 정부는 의대 교수 대부분이 수련 보이콧에 동조하지 않으리라 믿는다면서도 실제로 새 전공의 지도를 거부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국일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그런 행위가 만약 발생한다면 여러 가지 법적인 조치를 지금 강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하반기 모집 전공의들의 지원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자 법적 조치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
동시에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하반기 모집에 충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더라도 추가 모집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년 넘게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의사들은 내일 하루 진료를 쉬고 토론회를 엽니다.
전국단위 토론회 형식을 빌려 대정부 투쟁을 하는 셈인데, 통상 금요일엔 외래진료가 적은 점을 고려하면 의료 현장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김민경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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