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거쳐 타이완 북동부 상륙…강풍에 폭우 피해
3명 사망·220명 부상…항공기·열차 운행 중단
22개 도시 학교 휴교령…32만 가구 정전 피해
수도권 일대 강 범람…"이재민 60만 명 발생"
우리나라를 피해 간 3호 태풍 '개미'가 필리핀에 이어 타이완을 강타해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건물 구조물이 날아가고, 차량이 밀려날 정도로 강풍 피해가 컸습니다.
보도에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한 건물 옥상 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져 차량을 덮칩니다.
골목길에 자재들이 날아다니고 강풍을 뚫고 지나려던 택시가 뒤로 밀려나고 맙니다.
필리핀을 거친 3호 태풍 '개미'가 오늘(25일) 새벽 타이완 북동부를 강타했습니다.
최대 시속 230km의 강풍을 동반한 3호 태풍 개미가 항구도시 화롄현 등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에 중장비가 전복되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220여 명이 다쳤다고 타이완 재난 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국내외 항공편 2백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열차 운행이 태풍이 지날 때까지 멈춰 섰습니다.
타이완 22개 시와 현에선 학교 수업이 중단됐고, 32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앞서 제3호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필리핀에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마닐라 등 수도권 일대 강 주변이 범람하면서 물바다가 됐고, 6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재난 당국이 밝혔습니다.
[레이드린 베나스 / 태풍 이재민 : 모든 것이 물에 잠기고 망가졌습니다. 순식간에 2층까지 물이 올라오면서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태풍 개미 북상으로 중국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올해 처음으로 '태풍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어선들을 대피시키는 등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태풍 개미는 중국 내륙으로 북상한 뒤 소멸될 것 전망이라 우리나라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화면출처 : X(@MAGAgpsmith)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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