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떠나는 여행...올여름 '촌캉스' 어떤가요? / YTN

2024-07-24 77

’충주 팝콘마을’, 사과 피자·팝콘 만들기 체험
촌캉스, 최근 젊은 여성과 외국인에게도 인기
동물교감 치유농장…평일 1팀, 주말 20가족 예약제


휴가지에서 논이나 밭을 하염없이 바라본다는 뜻의 '논멍', '밭멍' 같은 신조어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논멍','밭멍' 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촌캉스'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고즈넉한 농촌 들녘에 100년 된 한옥 고택이 정겹습니다.

숙소에서 커튼을 접어 올리자 싱그런 전원 풍경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먹이 사냥에 나선 백로가 총총걸음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이 마을의 별칭은 '충주 팝콘마을'.

사과를 듬뿍 넣은 피자와 팝콘은 반드시 맛봐야 할 먹거리 체험입니다.

땅거미가 지고 어둠이 찾아들면 이른바 '불멍' 때리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촌캉스가 최근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쑤신치 / 중국지질대학교 학생 : 이렇게 아름답고 공기가 맑은 곳에 와 보니.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도 좋아지는 걸 느꼈어요.]

기존 돼지를 키우던 돈사가 치유농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동물과의 교감을 높이기 위해 평일엔 단체팀 한팀, 주말엔 가족 20팀만 예약을 받아 운영합니다.

오늘은 꼬마 손님들이 주인공입니다.

낯설고 두려웠던 동물들을 직접 쓰다듬고, 먹이를 주고, 함께 산책하면 어느새 친구가 됩니다.

[김선희 / 어린이집원장 : 우리 아이들 표정에서 그 답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고 오는 순간부터 안전한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가 있고.]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지난달 '촌캉스' 검색량은 지난 2021년 6월과 비교해 무려 15배나 급증했습니다.

한 데이터 컨설팅 기업이 성인 남녀 3천 명에게 올여름 휴가 계획을 물었더니 시골에서 자연을 즐기며 현지 경험을 할 수 있는 '촌캉스'를 떠나겠다는 답이 30%를 웃돌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농촌이 여행지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최소영 /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장 : 농촌을 구성하는 식물이나 동물, 그리고 곤충 소리, 이제 이런 것들과 교감을 하면서 힐링을 얻을 수 있고요.]

번잡스러운 여행지 대신 고즈넉하고 평온한 시골로 올여름 촌캉스 떠나보는 걸 어떨까요?

YTN ... (중략)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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