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인사청문회…'2인 방통위·언론관' 공방
[뉴스리뷰]
[앵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늘(24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여당은 이 후보자가 방송 정상화의 적임자라고 엄호한 반면, 야당은 이번 인사가 언론 장악을 위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벌써부터 이 후보자를 상대로 탄핵 겁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동관 전 위원장과 김홍일 전 위원장도 야당이 수개월 만에 쫓아냈다고 지적했습니다.
"후보자께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전에 한 달 안에 탄핵하겠다라고 겁박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이진숙 후보자의 언론관이 편향되어 있고 도덕성도 자격 미달이라면서 자진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결국 후보자는 길어야 몇 달짜리 제3의 이동관이 될 겁니다. 이런 상황 예측 가능하지 않습니까?"
특히 야권에선 이 후보자가 과거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파고들었고, MBC 보도본부장 당시 있었던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와 피해자 보험금 계산 보도에 대한 책임도 추궁했습니다.
"보도본부장으로 그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십니까?"
"책임을 통감합니다."
"세월호의 책임과 잘못, 그 오보에 따른 모든 잘못이 자칫하면 후보자에게 있다는 것으로 오도될 수가 있다는…."
여야는 현재의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의 위법성을 두고도 공방을 벌인 가운데, 이 후보자는 국회에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두 달 동안에라도 야당에서 두 명의 방송통신 상임위원을 추천을 하고, 그동안 본회의도 열렸으니까 표결을 했다면 5인 체제가 완성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례적으로 연이틀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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