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원 냈는데 여행 상품 취소…환불 접수도 못해

2024-07-24 728



[앵커]
티몬 사태로 여름 휴가를 계획했던 소비자들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티몬에서 여행 상품을 결제했다가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은 건데요.

티몬이 나몰라라 한다며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어서 유 찬 기자입니다.

[기자]
티몬에서 500만 원 가량의 여행상품을 결제한 이 모 씨.

부산과 양양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했지만 이틀 전, 숙박업체에서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모 씨 / 티몬 여행상품 구매자]
"결제하고 접수한 곳은 티몬 측인데 숙소에서 먼저 연락을 받았다는 거, 거기서 분통이 터지죠. 피해 액수도 크고 근데 이번 여름 휴가는 망한 것 같아요."

티몬은 오늘에서야 안내를 했습니다.

이마저도 오류가 발생해 환불 접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티몬에서 산 여행상품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고 환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티몬이 판매자에 결제 대금 정산을 미룬 것이 원인입니다.

이번 사태로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을 잇따라 내렸습니다. 

밀린 대금을 정산하라는 내용증명까지 보낸 곳들도 있어 업체간 법적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민화 / 컨슈머인사이트 여행 연구위원]
"여행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손실이 크고 좀 힘든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월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여행계획이 꼬이고 대규모 환불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승은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