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던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한동훈 대표의 승리로 마무리 됐습니다.
이제 그간의 갈등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도 과제로 남았는데요.
지금까지 비상 상황을 이끌었던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 주먹으로 때린 건 멍으로 끝나지만 말은 가슴에 남는다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원희룡 전 의원에게는 세월을 낚으라고 조언을 남겼는데요. 들어보시죠.
[황우여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쉽지 않아요. 쉽지 않아요. 그래서 말이라는 것은, 주먹으로 한 대 때리는 것은 멍이 끝나면 그만인데, 말은 가슴에 남잖아요. 배가의 노력이 필요하죠.(원희룡 후보는) 첫째는 세월을 낚으셨으면 해요. 조급한 마음은 안 좋습니다. 우리 원희룡 후보는 아주 귀한 인재거든요. 저는 인간적으로 다 애정이 있죠. 다 애정이 있고, 잘 되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원희룡 후보는 인재고, 또 반드시 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대신 조급한 마음 가지시지 말고, 책도 읽고 또 사람들도 만나시면서 본인을 닦으시고, 여행도 좀 하시고요. 특히 국내 여행 같은 거 많이 하시고요. 좋은 기회 오실 겁니다. 머지않아요.]
한편 이번 전당대회로 선출된 최고위원들의 계파색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친윤과 친한과 균형을 맞췄다는 일각의 평가 속에 여성 몫으로 지도부에 입성한 김민전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인터뷰에 나섰는데요.
친윤으로 분류된다는 평가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전혀 그런 교감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글쎄요 저는 스스로 어느 계파다. 이런 생각은 안 하고요. 저는 뭐 일부 평론가들은 대통령님과 라면도 끓여 먹었다. 또 뭐 김건희 여사와 한 시간씩 전화를 했다. 이러는데 저는 전화를 한 적도 없고, 문자를 나눈 적도 없고, 라면을 끓여 먹은 건 더더욱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말요?) 그렇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없을 뿐만 아니라 당선되고 나서도 이런 선거 운동 기간에 이런 것 좀 해주세요. 이런 것도 전혀 없었어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왜 친윤이라고 할까? 제가 그 이유는 아마 저의 연설 내용에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일부 언론에서는 다 윤석열 정부 지키겠다. 이런 이야기만 전당대회에서 한다. 이런 비판을 하셨던데요. ... (중략)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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