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향하는 3호 태풍 '개미'…우리나라 영향은?
[앵커]
북상 중인 3호 태풍 '개미'는 중국을 향할 걸로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
다만, 뜨거운 수증기가 올라오면서 찜통 더위가 더 심해지겠고, 일부에선 거센 물결과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동쪽 해상으로 강한 소용돌이 구름이 보입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강풍도 동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발생한 제3호 태풍 '개미'가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주 중반쯤 대만 북쪽을 지나겠고, 이후 그대로 중국 남부로 상륙해 올라갈 걸로 보입니다.
예년보다 크게 뜨거운 바다 위를 지나며 태풍 '개미'는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하겠고, 강풍 반경도 400km를 넘을 전망입니다.
태풍이 덥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밀어 올려 장마가 소강인 충청 이남 대부분에는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선 초열대야도 나타났는데, 날이 갈수록 밤낮 찜통이 더 심해지겠습니다.
태풍이 올라오면서 제주 먼바다를 중심으로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걸로 보입니다.
다량의 열대 수증기도 유입돼 현재 장마가 소강인 남부 등에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수증기량이 더 많이 유입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량으로 유입된 수증기가 남쪽 지역의 지형과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서 비 발생 가능성을 보고 있는…"
기상청은 태풍의 세력과 이동 경로에 따라서 장마와 폭염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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