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대선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대의원 과반 '매직 넘버'를 확보했습니다.
해리스 대 트럼프 대결 구도가 사실상 확정된 겁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자 민주당은 일사분란하게 결집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바이든 사퇴 하루 만에 민주당 대의원 2668명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필요한 과반(1976명), 이른바 ‘매직 넘버’를 가볍게 얻어 공개 경선 유무와 상관없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추대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해리스 역시 바이든의 선거 캠프 본부를 방문해 포부를 밝히는 등 대선 후보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저는 후보로 지명을 받고 (대선에서) 이길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민주당을 통합하고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등 사법 리스크를 언급하며 '라이벌' 견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전 검사 출신으로) 여성을 학대하는 성 착취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어긴 사기꾼 등 온갖 종류의 가해자를 상대해 봤습니다. 저는 트럼프 같은 유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해리스 대선 캠프는 이날 하루 만에 역대 대선 후보 1일 모금액 최고치인 8100만 달러, 우리 돈 약 1120억 원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 영향력이 큰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지지도 확보한 해리스는 현지시각 23일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선출됐던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첫 유세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