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에…'1년 내 주택 되팔이' 5년 사이 최저
[앵커]
아파트를 샀다 1년 안에 되파는 단기 매도 비율이 최근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 값 오르자 차익 실현할 수 있단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이런 흐름 언제까지 이어질지 문형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기준, 아파트 등 집합 건물을 매도한 사람 중 산 지 1년 안에 되판 비율은 3.6%로 최근 5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1년 이하 매도 비율이 2.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울산 2.5%, 세종 2.6% 등 지방도 못지 않았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비싸 단기 매도의 부담이 크고, 최근 집 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소유주들이 팔기를 미루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액을 봐도 12억 1,718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요즘에 부동산값 많이 오르니까, 예전에는 1~2년 좀 갖고 있다가 팔겠다는 사람들 문의도 꽤 있었거든요. 요즘에는 안 팔죠."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상승세와, 이에 따른 단기 매도 위축 흐름은 내년까지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커지며 집 팔겠다는 심리보다 사겠다는 심리를 더 자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축 공급이 얼마나 잘 될 것이냐와 관련이 돼 있어요. 지금 잘 안 된다는 전망이 많기 때문에…매도 관점이 팔 생각이 적어지죠. 이런 국면들은 사실 내년까지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다음 달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계획인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부동산_단기매도 #아파트값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