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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하반기 모집 '보이콧' 움직임…환자단체 "몰염치한 행동"

2024-07-23 3

전공의 하반기 모집 '보이콧' 움직임…환자단체 "몰염치한 행동"

[앵커]

전국 수련병원에서 어제(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했지만, 지원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의대교수들이 하반기 채용 전공의에 대한 교육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환자단체는 "몰염치하고 반인륜적 행위"라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7,645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인턴 2,525명, 1년차 레지던트 1,446명, 그리고 2~4년 상급연차 레지던트 3,674명입니다.

다만, 하반기 모집에 지원하는 전공의는 극소수에 그치고, 수련병원이 실제 채용하는 인원도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부 의대교수들이 채용 면접에 불참하거나 전공의 교육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하반기 전공의 채용에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누가 지원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수련병원이 채용을 진행한다고 해도 각 진료과에서 자격이나 역량 미달 등을 이유로 뽑지 않겠다고 할 경우 병원이 채용을 강제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직 전공의들은 하반기 모집에 지원하는 대신 일반 병의원에 취업하거나 해외취업, 입대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정부는 거듭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실 의대교수님들이 환자의 불안과 불편을 외면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습니다."

환자단체들도 "환자의 고통과 생명을 포기하고 국민의 치료권을 방해하는 몰염치하고 반인륜적인 행동을 부끄럽게 생각하라"면서 의대 교수들의 '교육 거부' 방침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영상취재 :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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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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