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슈퍼위크…이진숙·탄핵 청원 격돌 예고
[앵커]
이번주 국회 곳곳에선 여야 간 치열한 격돌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방송4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벼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는 계획인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주 인사청문회 중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곳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과방위입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방송장악 시도와 노조 탄압 의혹 등에 초점을 두고 정치적 중립성과 언론관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방송 정상화의 적임자라면서, 민주당이 유례없이 청문회를 이틀이나 진행하며 정쟁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오는 26일엔 국회 법사위에서 민주당 주도로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도 예고돼 있습니다.
민주당이 지난주 1차 청문회에서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다뤘다면, 이번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고리로 김건희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입니다.
"이번주 금요일 26일 탄핵 청문회 때는 법사위원장인 제가 출장 갈 수는 없습니다. 국회로 증인 출석하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실은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국민의힘도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적반하장의 정쟁몰이일 뿐이라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청래 위원장과 민주당에 촉구합니다. 국민 갈등을 부추기고 국정혼란을 야기하는 위헌, 불법 청문회를 당장 중단하십시오."
민주당은 오는 25일엔 본회의를 열어 방송4법과 전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법안 등 처리를 강행할 태세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회의장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은 만큼 의장이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본회의 자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본회의가 열릴 경우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로 맞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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