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개미' 몸집 키우며 북상…한반도 영향 줄까?

2024-07-21 11

태풍 '개미' 몸집 키우며 북상…한반도 영향 줄까?

[앵커]

기록적인 장맛비가 쏟아진 가운데, 잠잠했던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태풍이 중국 쪽을 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나라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자세한 태풍 소식,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거대 비구름이 회오리칩니다.

지난 20일 발생한 3호 태풍 '개미'의 모습입니다.

태풍 '개미'는 30도 안팎의 따뜻한 바다에서 수증기를 머금고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태풍이 단 한 개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다에는 많은 열에너지가 축적돼 있습니다.

"태풍이 당분간 2~3일간은 발달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 이후에는 어떤 경로를 택하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태풍 '개미'는 시속 10km 안팎의 속도로 북상해 수요일쯤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겠습니다.

주 후반에는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진출할 전망입니다.

이후 경로는 매우 유동적입니다.

대다수 수치모델들은 태풍이 중국 내륙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방향을 틀어 서해상으로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각각의 모델들 안에서도 좌우의 폭이 넓게 진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대만 부근을 통과하는 주 중반쯤이면 우리나라 직접 영향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장마 종료 시기도 태풍이 지난 뒤 기압 배치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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