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남측을 향해 오물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우리 군은 전방지역 모든 전선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확대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먼저 북한이 오늘 오물풍선을 얼마나 살포했습니까?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1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다시 부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물풍선은 서풍을 타고 경기 북부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서울시도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오물풍선이 서울 상공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오늘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 수나 구체적인 피해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부양은 올해 들어 9번째입니다.
사흘 전인 지난 18일에도 200여 개를 살포했습니다.
이 가운데 40여 개가 경기 북부지역에 낙하했는데,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 쓰레기였고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오물풍선 살포에, 우리 군도 대응 수위를 더 끌어올렸죠?
[기자]
네, 군은 지난 18일 북한이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자, 최전방 지역에서 심리전 수단인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에 나섰는데요.
오늘로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오후 1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진 전방 지역 서부·중부·동부전선에서 일부 확성기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방송해왔는데, 모든 전선에서 동시에 전면 시행하기로 한 겁니다.
군은 북한군이 자행하고 있는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이러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또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로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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