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어제 비공개 대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명품가방 사건과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를 단행했군요?
[기자]
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과 협의한 결과 어제(20일) 대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아니라 관할 정부 보안청사에서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어제 오후 1시 반부터 오늘(21일) 새벽 1시 20분쯤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약 12시간에 걸쳐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먼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명품가방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는데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2부는 김 여사의 자금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흘러간 경위와 배경을 확인했습니다.
김 여사가 이른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전주'라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겁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주가조작을 공모하고 수익을 나누자는 등의 '의사 연락'이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품가방 의혹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는 재작년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가방과 화장품 등 금품을 전달받은 경위를 확인했습니다.
또 최 목사 측이 주장한 지인의 국립묘지 안장과 통일TV 재개 등 청탁에 관한 내용도 조사했는데요.
김 여사 측은 명품가방은 받은 당일 돌려주라고 지시했고, 최 목사의 다양한 청탁은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조사는 김 여사 측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 여사 측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지 4년여 만에, 명품가방 영상이 공개된 지는 약 8개월 만에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단행한 검찰은 진술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확인되는 대로 추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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