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레이스 달궜던 '3대 이슈'..."자폭 수준" 비판도 / YTN

2024-07-19 0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후보들 간 수위 높은 비방과 설전으로 얼룩지며 전대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잖습니다.

제3자 추천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여기에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요청 폭로까지, 일각에선 '자멸 수준'이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훈 대 비 한동훈' 당권 구도는 한 후보가 '제3자 추천' 방식의 채 상병 특검법 추진 카드를 꺼내 들며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먼저란 대통령실과 차별화하고 '수평적 당정관계'를 부각하면서 띄운 승부수는 다른 후보들의 집중포화 대상이 됐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달 24일) : 설득력 있는 대안,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살리고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달 24일,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당 대표가 돼 이런 식이면) 당정 관계 파탄 나고요. 그럼 윤석열 대통령 탈당, 이거 원하는 거 아닙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달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초시계를 지금 작동을 시켜놓은 것에 말려드는 순진하고 위험한….]

지난 총선 당시 대국민 사과 의사가 담긴 김건희 여사 문자를 한 후보가 무시했단 논란은 갈등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공개 시기와 의도를 놓고 당무개입, 국정농단이란 표현까지 등장하며 설전의 수위는 더 높아졌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1일) : 옛날 박근혜 전 대통령 기소할 때 당무개입, 국정농단 이런 걸 (용어로 사용)했는데, 이거 윤 대통령한테 굉장히 협박성 발언 아닌가….]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1일) : 저는 당무개입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나경원 의원께서도 당무개입 비슷한 걸 당하셨잖아요. 물론 물러나셨지만….]

선거 막판 최대 쟁점은 이 발언으로 불이 붙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나 의원님께서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으시죠. 저는 거기에 대해 제가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고요.]

지난해 9월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영장 기각 당시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한 '책임론'에 반박하는 차원이었지... (중략)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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