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선 해마다 프랑스 전역에 있는 한글학교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청소년 캠프가 열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파리와 마르세유를 포함해 열다섯 개 한글학교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 학습자도 늘고 한글학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캠프 현장에 강하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학생들이 귀에 익은 인기 동요를 따라 부르며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냅니다.
[녹취 : 단군 할아버지가 터 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 세우니.]
색 도화지를 접어 한글로 이름을 써보기도 합니다.
프랑스 한글학교에 다니는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가족 1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캠프 현장입니다.
[소피아 마자르/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학생 : 다 같이 모이고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국어를 배우는 건 중요해요. 한국에 가족이 있어서 한국도 가거든요.]
[루이 김/ 파리 한글학교 학생 : 아빠는 한국 사람이고 매일매일 한국말 같이해요. 미래에도 한국말이 진짜 강점이에요, 사업하려면. 한국말이 내 나라 (언어)예요.]
올해 19회째를 맞는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청소년 캠프.
파리와 릴, 마르세유를 포함한 프랑스 전역의 열다섯 개 한글학교 학생들이 모여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한인 정체성을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올해 캠프에선 한국 전통 놀이 체험부터 한지 공예와 케이팝 안무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수업이 열렸습니다.
특히 훗날 교사를 꿈꾸는 한국 교원대 학생들이 수업을 직접 진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지영/ 한국교원대학교 2학년 :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주고 먼저 손들고 노래도 해주고 그래서 상당히 기쁜 마음으로 마치게 됐습니다. (캠프를 통해)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동기가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차세대 동포와 다문화 가정 출신 학생이 주를 이루는 프랑스 한글학교.
하지만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프랑스 현지 학생 비중도 차츰 커지고 있습니다.
한글학교 학생 수도 100명에서 많게는 300명에 이르는 곳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관심 덕분에 캠프 참여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박선영/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장 : 대다수 학교가 (캠프에) 참가했고 가장 먼 거리는 보통 9시간 걸려서 온 스트라스부르 한글학교라... (중략)
YTN 강하나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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