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한강 수위에 16시간째 교통통제…이 시각 잠수교
[앵커]
어제 많은 비가 내린 여파로 서울 일부 도로는 통행이 제한됐는데요.
수도권에서 현재 비는 그쳤지만 한강 수위는 여전히 높다고 합니다.
잠수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유아 기자! 현재도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 잠수교 앞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잠수교는 조금 모습을 드러냈지만, 발목 위 정도까지 물이 차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7.5ｍ쯤까지 올랐던 이곳 수위는 조금 낮아져 약 6.8ｍ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여전히 보행자 통행 기준인 5.5m와 차량 통행 기준인 6.2m를 모두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어제 오후 2시 10분쯤부터 현재까지 약 16시간 가까이 보행자 출입과 차량 진입 모두 제한되고 있습니다.
어제 폭우로 한강 상류 댐들이 수문을 열어놓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5시쯤부터 초당 1만t이었던 팔당댐 방류량은 오늘 새벽 1시부터 9천t으로 감소하는 데에 그친 상황입니다.
한강 수위가 높은 탓에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와 63빌딩 진출 램프도 계속 교통 통제 중입니다.
밤사이 도로에서 비 관련 사고가 접수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출근 시간에도 여전히 통행이 제한될 수 있어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리 집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수도권에선 소강상태지만 5~20㎜ 정도의 약한 비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남 일부 지역에선 많으면 100㎜까지 비가 쏟아지기도 할 것으로 예보됐으며, 주말을 앞두고 정부는 지반이 약해진 점 등을 고려해 야영 등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ua@yna.co.kr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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