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인 지역이 많지만 이틀째 물폭탄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양이 많은 극한 호우, 또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쏟아지는 기습 호우까지.
특히 중부 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차례대로 상황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울 노원에는 사흘 동안 최대 289mm의 비가 내렸는데요.
먼저 서울 연결합니다.
질문 1) 김지윤 기자, 잠수교는 사람도 차도 통행이 막혔다면서요?
[기자]
네, 새벽부터 내린 많은 비로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서울 용산구와 서초구를 연결하는 이곳 한강 잠수교는 강물 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금은 사람과 차량 모두 통행이 막혔고, 강물이 한강공원까지 차오르면서 나무와 표지판, 각종 시설물들까지 잠긴 모습입니다.
잠수교는 오늘 오전 7시, 인도 보행이 금지됐습니다.
다리 한가운데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지만 인도 접근이 차단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차재훈 / 서울 서초구]
"버스가 오늘 정차를 안 한다고 해서. 다른 정류장 가야죠. 돌아 돌아서. 한 30분 정도 (늦었어요.)"
오후 들어 한강 수위는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데요.
평소 3m 수준인 잠수교 수위는 오후 2시쯤, 차량 통제 기준인 6.2m를 훌쩍 넘었고요.
오후 6시, 최대 7m까지 불어났습니다.
서울 시내 하천 29곳의 시민 출입이 모두 통제됐고, 한강변 올림픽대로 여의상·하류 IC 등 주요 도로 8곳 통행도 막혔습니다.
하루 종일 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동부간선도로는 조금 전 오후 6시 10분부터 양방향 전 구간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질문 2) 빗물이 더 불어나면 인명 피해가 있을까 걱정인데요. 비 소식 또 있습니까?
네, 서울 전역에 발령됐던 호우경보는 지금은 해제됐습니다.
오후 5시 기준 오늘 하루 서울에만 128.8mm의 비가 내렸는데요.
기상청은 내일부터 모레까지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최대 100mm의 비가 더 쏟아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도심 하천 범람은 물론 산사태나 토사유출, 배수구 역류 가능성에도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이준희 채희재
영상편집 : 강 민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