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암댐 수문 추가 개방...장맛비에 도로 무너져 내려 / YTN

2024-07-18 32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북한강 수계 댐은 수위 조절을 위해 어제부터 수문을 열어 방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댐 하류 강과 호수 수위가 높아져, 인접 저지대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춘천댐에 나와 있습니다.


강원 지역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죠? 어제보다 수문을 더 열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굵은 빗줄기가 그칠 줄 모르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이 북한강 수계 춘천댐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어제부터 수문 2개를 열고 방류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7개까지 열었습니다.

초당 1,000톤이 넘는 물을 방류하고 있는데요.

호수로 유입되는 빗물의 양이 많아, 수위가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강과 호수 주변 저지대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이곳 춘천과 화천, 홍천 등 강원 영서 지역 대부분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내린 비의 양도 상당합니다.

철원 지역에만 어제부터 400㎜에 가까운 비가 쏟아졌고, 춘천과 화천, 홍천 지역에는 200㎜ 안팎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춘천과 철원을 잇는 국도 5호선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계속된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져 도로 일부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나간 건데요.

현재 긴급 보수작업이 한창입니다.

도로 꺼짐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11시 10분쯤입니다.

당시 춘천에는 시간당 20mm 정도의 강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당시 도로를 지나는 차량은 없어 다친 사람은 없지만, 도로 10m 정도가 무너져 내렸고 전신주 2개도 함께 쓰러졌습니다.

계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도로 침하나 산사태 위험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산간 지역 거주하시는 분들이나 산지 주변 도로 운전하시는 분들은 더욱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강원 지역 곳곳에서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계속 점검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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