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서 옹벽 무너져 식당 덮쳐…수도권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앵커]
경기 북부 일대엔 어젯밤부터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쏟아진 비로 산사태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기 양주시에선 산사태로 공사 현장 시멘트 블럭이 무너지며 식당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산사태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산 중턱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쏟아지면서 건물을 덮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공사 현장에 옹벽처럼 쌓아놨던 시멘트 블럭이 함께 무너지면서 이렇게 곳곳에 뒤엉켜 있습니다.
제 옆으로 보이는 건물은 1층짜리 식당 건물인데요.
식당 화장실이 반쯤 무너져 내렸고요.
지붕 일부도 떨어져 나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뒤편으로 가면 주택이 나오는데요.
다행히 토사물이 집을 덮치진 않았고, 주민 2명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가스 배관이 터지면서 소방 당국이 긴급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자력 대피한 주민 2명에 대해선 시청에 인계했습니다.
이렇게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밤사이 300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산림청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유사시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 대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양주시 산사태 현장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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