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지난 2009년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인데, 이번 수주로 원전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박기완 입니다.
네, 체코 정부에서 어떤 결정을 내린 건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지역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테믈린 지역에서 원전 2기를 건설하게 되면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것이라고도 발표했습니다.
입찰에 참여했던 건 프랑스 전력공사와 우리 한수원 두 곳입니다.
팽팽한 2파전이 벌어졌는데요.
원전 강국이자 EU 국가로서의 강점을 가진 프랑스를 제치고 한수원이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두코바니 원전 2기 사업비는 약 24조 원입니다."
이 가운데 한수원과의 계약 금액은 앞으로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원전 수출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입니다.
한수원은 내년 3월까지 세부 조건을 체코 정부와 조율한 뒤 최종계약을 맺게 됩니다.
이어 2036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2029년 착공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과 함께 체코 현지에서 '팀 코리아' 활동을 벌여온 만큼, 한수원과 정부 관계자들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팀 코리아가 되어 함께 뛰어주신 우리 기업인들과 원전 분야 종사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응원한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산업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팀 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의 말 들어보시죠.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며, 상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되었습니다.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준 체코 정부에 감사드립니다.]
최근 세계 주요국들 사이에서 친환경 에너지 확보를 위해 원전 확대 방침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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