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층 난간에 선 30대 여성이 119구조대 덕분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특전사에서 7년간 복무한 20대 소방관이 위층에서 로프를 달고 내려오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북 전주시 한 아파트 13층.
여성 한 명이 철제 난간을 다리에 낀 채 아슬아슬 매달려 있습니다.
이때, 자세를 고쳐서는 여성.
지상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 매트가 펴집니다.
때맞춰 안전장비를 차고 자세를 잡은 구조대원.
살금살금 내려오더니, 순식간에 뛰어내려 여성을 붙잡습니다.
무게중심을 앞으로 둔 채 양다리를 붙잡아 난간 안쪽으로 밀어 넣는 데 성공합니다.
실제 추락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위험 신고가 들어오고 여성이 구조되기까지 불과 3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고공 구조작전에 투입된 신강민 소방사는 지난해 임용된 2년 차 소방관입니다.
20대 후반의 어린 나이지만, 7년간 제1공수특전여단에서 복무한 베테랑입니다.
함께 출동한 동료들, 그리고 군에서 쌓은 경험 덕분에 망설임 없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신강민 / 전북 전주덕진소방서 소방사 : 팀원들도 믿었고, 외적으로도 사실 구조대상자가 워낙 긴급한 상황이어서…. 크게 두려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부터 늘 누군가에게 도움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신강민 소방사.
젊은 소방관은 지금껏 해온 대로 앞으로도 안전하고 보람있게 현장에 나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신강민 / 전북 전주덕진소방서 소방사 : 구조 대상자의 안전과 그리고 저희 팀원, 그리고 제 안전을 항상 우선시하면서, 구조하면서 그렇게 소방생활하고 싶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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