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댐·의암댐·청평댐 올여름 첫 수문 개방
강원 영서 북부 100mm 안팎 강수…저지대 침수 주의
불어난 계곡 주의…안전지대 대피 후 구조 기다려야
춘천 전원주택 단지 옹벽 일부 무너져
춘천과 철원 등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영서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됐는데요.
북한강 상류 댐인 춘천댐과 의암댐은 올여름 처음으로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춘천입니다.
홍 기자 뒤로 수문을 연 댐이 보이는데요. 어디인가요?
[기자]
북한강 상류에 있는 춘천댐 인근인데요.
제 뒤로 수문을 열고 물을 쏟아 내는 모습 보이실 겁니다.
4시간 전쯤인 정오부터 수문 2개를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계속된 장맛비에 수위조절에 나선 겁니다.
춘천댐보다 하류에 있는 의암댐과 청평댐도 비슷한 시각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의 경우 현재 수위는 179.8m로, 홍수기 제한 수위 190.3m에 크게 못 미쳐 수문 개방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춘천과 화천, 철원 등 강원 영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수문 개방으로 강과 호수 수위가 늘고 있습니다.
강과 호수 인접 저지대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곡 물도 많이 불어나, 주의가 요구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짧은 시간 내린 폭우에 계곡이 급격하게 불어났습니다.
제 뒤로 불어난 계곡 보이실 텐데요.
어른 무릎 높이까지만 수위가 높아져도, 자칫 휩쓸릴 수 있습니다.
무리해서 건너기보다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춘천시 동면의 한 택지 공사 현장에서는 옹벽 일부가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가림막을 덮어놨지만 내리는 비의 양이 많아 여전히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특히 버스 정류장이 맞닿아 있어 2차 사고 우려도 큽니다.
오전 10시 5분쯤에는 원주시 반곡동에 있는 다리 옆 비탈면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고, 재난 당국은 교각 아래 산책길과 사고 주변을 통제했습니다.
앞서 새벽 6시 50분쯤에는 영월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밤새 삼척, 양구 ... (중략)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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