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취약 '반지하·지하차도' 침수 대피요령은
[앵커]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 지하 공간은 안전에 더욱 취약합니다.
지상보다 빠르게 물이 들어차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 주차장에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김수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밤사이 전국 곳곳에 쏟아진 비로 주택 침수가 발생하며 주민이 대피하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전국의 반지하 주택 가운데 70%가 몰려있는 수도권에도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만큼 각별히 안전에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반지하 주택은 사전에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지만, 입구 쪽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지하계단을 통해 물이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즉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하면 대피 시기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지하 공간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물이 빨리 들어찰 수 있기 때문에 물어 들어오자마자 빠르게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하 주차장의 경우 빗물이 들어차기 시작하면 유속이 빠르고 배수처리도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운동화 이외의 신발은 벗고 맨발로 탈출하는 게 낫고, 차량은 둔 채로 사람만 신속히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침수가 시작된 지하차도는 절대 진입해선 안 되지만 이미 들어선 경우라면 창문을 내리고 운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차에서 탈출 후엔 물이 들어오는 반대 방향으로 나가야 하며, 벽에 설치된 비상 사다리를 이용해야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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