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경지 277ha 침수...불어난 물에 굴착기 하천 추락 / YTN

2024-07-16 7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남 서남부 지역에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전남 진도에는 한때 시간당 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농경지와 주택,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전남 진도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강한 비가 내리는 것 같지는 않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새벽에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이곳에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 지역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제 뒤를 보면 불어난 하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사가 섞이면서 하천이 아예 흙탕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리고 하천을 건너는 다리가 있는데, 상부 구조물 바로 아래부터 바닥까지 공간이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하천 바로 옆으로는 논이 있는데요.

아예 잠겨버려서 심어놓은 모가 전혀 보이지 않아 이게 저수지인지 논인지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처럼 이번 비에 침수된 전남지역 논은 277ha에 이릅니다.

밤사이에 내린 강한 비 때문에 시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 도로 면이 심하게 파손돼서 차량 통행이 어려운 곳도 볼 수 있었고요.

산에서부터 나무와 돌덩이가 빗물에 마을과 도로까지 떠내려와서 복구작업이 이뤄지는 곳도 한둘이 아닙니다.

심지어 밤새 내린 비에 둑 위에 세워둔 굴착기가 하천으로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다행히 안에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에 있는 아파트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물이 지하주차장으로 쏟아져 들어갔는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10여 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습니다.

많은 비에 진도와 완도, 해남에서 주민 57명이 마을 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주택 62채가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외에도 여수산단에 입주한 석유화학업체에 낙뢰로 정전이 발생해 공장 가동이 일시 멈추고 복구 도중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또 신안에서는 주택에 고립될 위기였던 일가족 4명이 119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기상 악화에 따라 다도해상 등 국립공원 3곳... (중략)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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