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남 곳곳 호우특보…밤부터 중부도 세찬 장맛비
[앵커]
전남과 경남 곳곳에 강한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장마 구름이 활성화하면서 전남과 경남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밤사이 전남 진도 의신에서는 시간당 103mm의 기록적인 물벼락이 쏟아졌고, 홍도에서는 폭우와 낙뢰로 기상 관측 장비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남해안의 빗줄기는 조금 가늘어졌지만, 전남 내륙에서 새로운 폭우 구름이 발달했습니다.
전남 화순에서는 시간당 6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전남과 경남 남해안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전남 진도 의신 지역에 168mm, 완도 109mm, 해남 98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낮까지는 남부 곳곳에 다소 강한 비가 내리겠고, 중부 내륙은 체감 33도 안팎의 폭염이 나타나겠습니다.
하지만 밤부터는 중부와 남부의 날씨가 바뀝니다.
장마 구름이 내륙 깊숙이 올라와 세찬 비를 뿌리겠는데요.
내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에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에도 야간과 새벽 시간에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당분간 정체전선이 내륙을 오르내리면서 중부를 중심으로 강한 장맛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북한에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임진강과 한탄강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며, 하천 인근 주민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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