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에 맞은 날 밤, 미국의 다른 지역 나이트클럽 앞에선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에 경찰들이 대거 진을 치고 있습니다.
폴리스라인으로 사람들의 출입도 막았습니다.
주민들은 휴대전화로 지인들의 생사를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고, 곳곳에서 울부짖는 소리도 들립니다.
현지시각 13일 밤 11시쯤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괴한이 차를 타고 지나가며 나이트클럽을 향해 총을 마구 쏜 겁니다.
[트루먼 피츠제럴드 / 버밍햄 경찰관]
"경찰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다수의 총상 환자를 발견했습니다."
여성 2명은 나이트클럽 안에서, 남성 1명은 클럽 인근 보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또 다른 남성은 병원에 이송된 뒤 숨지는 등 사망자만 4명에 이르고 부상자도 최소 10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을 맞아 클럽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고 특히 대규모 생일 파티가 열려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스콧 서먼드 / 버밍햄 경찰서장]
"총기 폭력으로 많은 가족이 절망에 빠졌습니다. (도시는)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정말 질렸습니다. 오늘 멈춰져야 합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차를 타고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최소 293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