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복권 하나로 인생역전을 꿈꾸기엔 부족한 거 같습니다.
어제 추첨한 로또 복권에서 1등이 60명 넘게 쏟아지면서 당첨금이 확 쪼그라들었습니다.
오죽하면 조작설까지 나올까요.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로또 복권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어제 1등 당첨자가 63명으로 나옵니다.
일주일 전 1등 당첨자보다 51명이나 많은 것으로 역대 최다 당첨자 수입니다.
당첨자가 많다 보니 당첨금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1등 당첨금은 4억여 원인데 세금을 떼고 나면 실수령액은 3억1천 만원 정도입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값 절반 수준입니다.
일주일 전 1등 당첨자의 실수령액이 15억 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해도 5분의 1 수준에 그칩니다.
역대 최다 당첨에 시민들도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임정재 / 서울 종로구]
"아파트 구매를 하려면 (요즘 추세로는) 로또에 당첨이 두 번이 돼야 한다고 하는데. 일확천금의 꿈을 꾸는 사람이 많아져서 당첨자가 많아진 게 아닐까 (합니다.)"
[장우석 / 서울 종로구]
"3억이어도 좋고 10억이어도 좋고 (당첨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1등을 막 나눠주냐" "대놓고 조작 티를 내냐"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로또 복권을 판매하는 동행복권 측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조작설을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강철규
영상편집 : 배시열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