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떠난 울산, '주민규 극장골'로 서울 제압
[앵커]
시즌 중 홍명보 감독을 축구대표팀으로 떠나 보낸 프로축구 울산HD가 서울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주민규 선수가 종료 직전 버저비터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프로축구 소식, 김종력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이 떠난 울산은 이경수 감독 대행 체제로 서울을 맞이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울산은 주도권을 서울에 내줬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무더위 탓인지 경기 막판이 되자 양팀 선수들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 윤일록의 슈팅이 주민규에게 향했고, 주민규는 감각적이고 강력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주민규의 시즌 8호골이자, 5경기 만에 나온 득점이었습니다.
종료 직전에 나온 주민규의 극장 결승골에, 경기장을 찾은 2만여 명의 울산 팬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울산은 포항을 밀어내고 다시 선두에 올랐습니다.
"어수선한 건 사실인데...경기장에서 또 운동장에서 만큼은 프로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고 이런 것들이 이제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고 가고 있기 때문에 간절했기 때문에 이렇게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반 14분, 허용준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홍윤상이 포항에 선제골을 안깁니다.
하지만 홈팀 제주는 4분 뒤 헤이스의 그림같은 감아차기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포항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대전과 강원의 대결은 1대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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