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 진영을 대표하는 안보 협력체인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러시아와 북한이 발끈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러북 밀착을 경고한 나토 공동성명에 대해 '불법 문서'라면서 딴지를 걸었습니다.
러시아도 적반하장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 정상들은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강화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북한은 드론, 탄약 등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그 대결수단으로 전락한 나토야말로 세계 평화와 안전에 대한 가장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공동성명이 '불법문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도 즉각 반발했습니다.
러시아는 나토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쪽은 오히려 나토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젤렌스키를 푸틴으로 잘못 부른 것에 대해 조롱하는 듯한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나토 정상회의의 가장 큰 화젯거리는) 세계를 놀라게 만든 현직 미국 대통령의 정신상태였습니다."
한국이 러시아를 협박하고 있다며 의미심장한 경고도 날렸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국이 협박·위협 전술을 사용하는 걸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