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상호 비방전이 도를 넘었단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당 선관위가 오늘 첫 공식 제재를 내렸습니다.
전당대회 후보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 최고위원 예비 경선을 실시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원희룡, 한동훈 캠프에 첫 공식 제재를 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병수 당 선관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원희룡, 한동훈 당 대표 후보 캠프에 '주의 및 시정명령' 조치를 내리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나온 구두경고를 제외하면 선관위의 첫 공식 제재인데요.
당헌·당규상 선관위는 주의 및 시정 명령, 경고, 윤리위 회부라는 3단계의 제재를 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낮은 1단계 조치를 한 겁니다.
서 위원장은 "어제 토론회는 자폭 수준이란 지적이 많았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사천 논란'을 부각하며 당무 감찰을 받으라고 맹공했고,
한동훈 후보 역시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며 서로 고성을 주고받은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제 처가 공천에 관여했다? Yes or No.]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가장 가까운 가족이 한 명밖에 없습니까? (그럼 누구요. 그럼 누구?)가족의 범위는 넓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그럼 누가 있습니까. 제 아들딸?]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지금 해봐야 전면 부인하고 입 맞출 거 아닙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아유, 정말…보기 딱합니다.]
당 윤리위원회도 내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과열된 전당대회에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후보자들 간 비방전 과열 양상에 당 중앙 기구가 개입하는 모습인데,
한동훈 캠프에선 주의 조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경원 후보는 양측을 싸잡아 비판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라디오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원 후보는 조금 요새 너무 지지율 때문에 좀 '멘붕'이 오셨는지 약간 난폭 운전을 하시는 것 같고 한 후보는 저는 어제 보...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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