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우크라 지원 확대…한국과 정보 공유 강화"
[앵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도 발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째 나토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는 우크라이나 지원안이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로 이송 중이라며 오래지 않아 전장에 투입될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줄잡아 60대 이상이 될 거란 전망이 나왔는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적어도 128대는 있어야 한다며 추가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F-16 전투기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올여름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할 것입니다."
취임 후 첫 국제무대에 나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 무기를 활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스톨덴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지원에 우려를 나타내며,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비롯해 한국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략을 지원하고 있고, 중국 역시 주요 조력자입니다."
정상회의가 끝나고 공개될 공동성명 초안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우크라 지원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는 나토 영토 구석구석을 방어할 수 있고, 함께 방어할 것입니다."
워싱턴을 찾은 유럽 정상들은 곧 있을 미국 대선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에 대해 우려스러운 점 중 하나는 정치 환경의 양극화입니다. 매우 해롭다는 (심각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특히 나토 회원국들을 압박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비하려는 움직임도 어렵지 않게 감지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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