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TV토론과 골프 대결을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 세계 앞에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공식적으로 주겠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바이든은 부패하고 무능한 최악의 대통령이자 인지 장애가 있다"면서 "나라를 이끌 수 없는 상태에 있는데도 핵전쟁 가능성이 있는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하는 일을 책임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카멀라와 민주당 조직 전체가 가장 큰 은폐를 하려다가 토론 현장에서 적발됐다"면서 "바이든의 인지 능력에 대해 미국 국민을 속이려고 한 사악한 음모의 공모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대안으로 거론되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누구든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바이든 대선캠프는 이에 대해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와 이상한 장난을 할 시간이 없다. 미국을 이끌고 자유세계를 수호하느라 바쁘다. 트럼프는 거짓말쟁이이며 전과자이자 자신만을 위한 사기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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