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자공방 계속…이재명 당대표 출마선언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와 해병대원 특검 재의요구권 행사 등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일단, 국민의힘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 탄핵청문회가 부당하다고 규탄했습니다.
현행법상 대통령 등 국가기관을 모독하는 등의 청원은 위법이라며, 원천 무효라고 강변했습니다.
"이번에 민주당이 추진하는 탄핵 청문회 의결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어 원천 무효입니다. 따라서 증인들의 출석 의무도 없습니다."
이번 청문회엔 김건희 여사 모녀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는데요.
출석을 강요하면 정청래 법사위원장 등을 무고죄와 강요죄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 이모 씨가 이른바 'VIP'에게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는 녹음 파일을 고리로 총공세를 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구명 로비 창구가 김건희 여사임이 분명해졌으며, 국회로 돌아온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특검법 재의요구를 규탄하는 공동 회견도 열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상황도 보겠습니다.
어제 토론회에 이어, 조금 전 부산에서 합동연설회가 시작됐죠.
그에 앞서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둘러싼 거센 공방도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전당대회를 강타하고 있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놓고 또 다른 공방이 불붙고 있습니다.
진중권 교수가 SNS를 통해, 김건희 여사와 총선 이후 57분간 통화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하면서인데요.
당시 김 여사가 사과 의향은 있지만, 주변의 강한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는 게 골자입니다.
한동훈 후보의 문자 무시로 사과가 무산됐다는 친윤 측의 주장은 180도 다르다는 게 진 교수의 주장입니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오늘도 재차 한 후보의 '사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 후보 주변 인물, 검찰 측근 등이 공천에 개입했다며, 전대 전 총선백서 발간을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당선되면 당이 사분오열돼 민주당 탄핵 공세를 못 막을 거라고 공격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동훈, 원희룡 후보 누가되든 당이 파탄 날 거라며,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오늘 연임 도전에 나섰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전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 이른바 '먹사니즘'을 앞세우며 당권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건 없습니다…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바로 '먹사니즘'이 우리의 유일한 이데올로기입니다."
이 전 대표는 탄핵이나 특검 등 현안에 대한 언급 없이 기후위기와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등 미래 어젠다를 특히 강조했는데요.
당대표보다는 대권을 내다본 메시지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이 후보 등록 마감일인데요.
김두관 전 의원이 어제 출마 선언을 했고, 청년 원외 인사인 김지수 한반도 미래경제포럼 대표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탭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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