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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안내에도 역주행…"일방통행 몰랐다" 진술

2024-07-09 0

우회전 안내에도 역주행…"일방통행 몰랐다" 진술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낸 운전자를 지난 4일 조사했죠.

운전자는 그 도로가 일방통행인지 모르고 진입했고, 차에 이상을 느낀 순간부터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내일(10일) 2차 조사를 실시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차량이 나온 호텔 지하주차장 출구 맞은 편에는 '진입 금지'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일방통행이라 진입이 불가능한 도로입니다.

사고 당일 가해 차량 운전자 A씨는 차량 내비게이션을 켰고, 여기선 '우회전 하라'는 안내가 나온 것으로 블랙박스 분석에서 확인됐습니다.

역주행 직진을 한 A씨는 지난 경찰 조사에서 "초행길이었고, 직진이나 좌회전이 금지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방통행 도로인지 몰랐다는 겁니다.

경찰은 A씨가 역주행을 인지하고 빨리 빠져나가려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A씨는 사고 직전 다른 차량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꺾었는데, 경찰은 이 사실을 포함해 A씨의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씨는 현재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차에 이상을 느낀 순간부터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게 A씨의 1차 진술 내용입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로 차량 결함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급발진, 결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서 감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수사를…."

사고 기록 장치, EDR 등을 분석하고 있는 국과수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최대한 빠르게 감정 결과를 낼 계획입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2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인데, 영장 신청 등을 포함한 피의자 신병 처리 방향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진교훈]

#시청역 #역주행 #인도_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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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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