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오늘은 전라북도 쪽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발달한 비구름대의 남북 폭이 좁아 전북 지역에서도 시군별로 강수 편차가 큽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네, 익산입니다.
네, 새벽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이곳 전북은 비가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전 내내 소강상태를 보이다 지금은 다시 빗줄기가 거세졌습니다.
제가 들어와 있는 곳은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 내부입니다.
물이 차올라서 하우스 내부가 엉망이 됐습니다.
다 익은 것처럼 보이는 방울토마토가 비를 맞고 떨어져 진창에 묻혔습니다.
지난해 폭우와 대청댐 방류로 인한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익산 지역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현재 전북엔 정읍과 부안, 무주 등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어제 오후 5시 이후 장수와 임실 신덕, 정읍 태인 등에 10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무주 덕유산과 부안 변산, 임실에서 시간당 30mm 넘는 비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익산 용동면과 망성면 일대 상추와 토마토, 수박 등 비닐하우스 20ha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에는 부안군 진서면 모텔 2층에서 "배수구가 막혀 방안으로 빗물이 넘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전북 지역 학교 4곳 시설물에서 누수 피해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내장산 등 국립공원 3곳을 비롯해 탐방로 7곳과 하천 산책로 12곳이 통제됐습니다.
익산천 세월교도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청댐이 오늘 낮 2시부터 최대 천3백 톤 이내 방류를 예고해 금강 하류 지역인 익산과 군산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충청 지역에도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충북 옥천에서는 주택 뒤편 산비탈 축대가 무너져 실종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오늘도 침수와 땅 꺼짐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공주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긴급 배수 지원 활동이 진행됐고, 홍성군에서는 주택가 옆 축대가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긴급 안전조치 활동을 벌였습니다.
세종시에서는 나성동에 있는 야외 주차장에 빗물이 차오르면서 차 50여 대가 긴급 대피했습니다.
대전에... (중략)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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