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오늘 아침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김 위원장을 검찰에 송치한 지 약 8개월 만에 첫 소환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임예진 기자!
김범수 위원장, 이른 아침부터 계속 조사가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오늘 카카오 창업주인 김 위원장을 처음으로 소환한 건데요.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김 위원장과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등 당시 카카오 최고 경영진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지 8개월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취재진의 눈을 피해 이른 아침 미리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등과 공모해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보다 높아지도록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습니다.
금감원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수사를 벌이고 김 위원장의 사무실 등 카카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는데요,
검찰은 시세조종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 또는 승인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 모 씨 등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근에는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황태선 카카오 CA 협의체 총괄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남부지검에서는 카카오와 관련된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과,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의 횡령·배임 등 모두 4건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SM엔터 시세조종 사건 피의자 조사와 함께 카카오 모빌리티 콜 몰아주기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도 진행될 수 있어,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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