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가장 시급한 현안을 '공영방송의 제자리 찾기'로 꼽으며 다음 달 예정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어제(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며 지명 소감과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방송법'과 '방통위 설치법' 1장 1조를 읽으며 방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헌법과 법률이 부여하는 직무를 최선을 다해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야권이 지적하는 '2인 체제' 의결의 위법성에 대해선 자신 역시 지난해 여당 몫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됐지만, 국회 표결이 거부됐다며 민주당 추천 몫이 공석으로 남은 만큼 서둘러 5인 체제 구성에 협조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야권에서 또 한 번 탄핵을 추진해 단기 위원장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장 어떻게 하겠다고 지금 답변하는 건 부적절한 것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검증보도에 대해 곧장 반박 입장을 낸 것을 두고 야권이 비판한 데 대해선 각 언론사의 편집 기능이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어제부터 방통위 직원들과 상견례를 하고 업무 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인사청문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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